침수차 구별법 기준

최근 강남 등에 엄청난 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입차, 국산차 구분없이 도로 위에 있는 수많은 차량이 침수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폭우가 강남 지역에 집중되면서 고가의 차량들이 신고된 침수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침수된 차량들이 한 두달 뒤 정비 및 상품화를 끝내고 중도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만큼, 중고차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글을 발행하는 오늘 8월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손실보험회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건수는 총 4,072건으로 집계되었고, 추정 손해액은 약 559억 8,0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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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건수에 비해서 추정 손해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은 이유는 역시 침수차 중 수입차의 비율이 높고 국산차들도 고가의 국산차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량들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침수차 구별법과 확인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침수차 구별법 체크리스트

첫 번째, 카히스토리를 통한 침수차량 조회하기 입니다. 보험개발원이 무료로 제공하는 '카히스토리 홈페이지'를 통해서 등록된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히스토리는 무료침수차량조회 서비스 이외에도 사고이력조회, 무료폐차사고조회, 자동차보험료조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히스토리 홈페이지 들어가기

단, 침수차량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기타 번호판을 바꾸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직접거래하는 경우에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근처 차량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계약서에 판매자가 알려주지 않은 사고 사실을 나중에라도 밝혀지는 경우 구매자는 배상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특약사항으로 추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위약벌 조항도 추가하여 배상을 수월하게 받아낼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차량의 보험이력을 확인하기 입니다. 구매하려는 차량의 보험이력이 없다면 '자동차 365'를 활용하여 침수여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 보험 정비 이력이 없다면 '자동차 대국민 포털'을 활용하여 소유주와 차량을 바꾸는 침수차를 찾아낼 수 도 있습니다.

자동차365 홈페이지 들어가기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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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차량 내부의 악취 확인하기 입니다. 일반적으로 침수차를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경우에는 악취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차량 문을 열었을 때, 냄새가 안 나더라도 참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 혹은 히터를 틀어보고 악취가 올라온다면 침수차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네 번째, 본네트, 엔진룸 진흙 흔적 확인하기 입니다.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의 본네트를 열고, 엔진 아랫부분까지 보면서 가벼운 먼지가 아닌 진흙 흔적 혹은 볼트 부분에 녹이나 부식이 된 흔적이 있다면, 침수차 의심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시거잭 확인하기 입니다. 차량 내부에서 시거잭 부분이 가장 청소하기 힘든부분이기 때문에 침수차량을 상품화하더라도 완벽하게 청소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거잭을 열고 소켓을 면봉으로 문질러서 녹이나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기저책 소켓 안쪽에 물이 들어갈 일은 없습니다.

여섯 번째, 차량 시트 아랫부분 확인하기 입니다. 침수차 상품화가 끝난 차량들의 경우에는 시트에서 흙이나 이물질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시트 밑부분에서 흙이나 이물질 여부를 확인하기 보다는 시트에 얼룩 혹은 곰팡이가 있던 흔적이 있는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안전벨트 끝까지 당겨보기, 도어 고무 몰딩을 뜯어 확인하기, 연료 주입구 근처 확인하기 등이 있습니다. 2022년 8월 기준 1~2달 뒤 중고차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침수차 여부를 꼭 확인하셔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